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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한병에 9억원..슈퍼리치의 특별한 생수



. 세계에서 가장 비싼 생수들을 모아봤다.


1. 아우룸 79 한정판(Aurum 79 Limited Edition) : 500㎖

   90만달러(약 9억2500만원)

 


 
아우룸 79 한정판은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거래된 세계에서 가장 비싼 ‘보틀 워터’다.


이 물은 지난해 2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7성급 호텔 ‘두바이 호텔 아틀란티스 더 팜(the Atlantis The Palm)’에서 열린 


빅 보이즈 토이즈 전시회(2013 Big Boys Toys Exhibition)에서 처음 선보였다. 


최고급 물과 주류 브랜드인 ‘아우룸79’ 단 3병만 제작해 내놓은 물은 당시 90만 달러에 판매됐다. 


아우룸은 ‘빛나는 새벽’이란 뜻의 라틴어이다. 금의 원소기호인 ‘Au’가 바로 아우룸에서 유래했다. 


79는 금의 원소번호다. 한정판은 소장용 성격이 강하다. 


병자체가 세계 최고가 크리스탈 글라스로 제작됐고 순금과 113개의 다이아몬드로 장식됐다.


물론 물 자체도 좋다. 유럽지역에서 가장 좋은 물 중에 하나로 꼽히는 독일의 세인트 레온하르트 광천수 500㎖가 담겨있다. 


물 속에는 24캐럿 식용 금조각이 들어있다. 3병은 모두 한 사람에게 팔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누구인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해외 언론들은 당시 전시회에 참가했던 UAE 왕가의 인물이 사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행사를 후원하고 참석했던 인물은 두바이의 통치자인 세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Sheikh Mohammed Bin Rashid Al Maktoum)이다. 


그는 우리나라에도 잘알려진 대부호인 아부다비의 왕자 ‘만수르’의 처남이다.




2. 아쿠아 디 크리스탈로 트리부토 모디글라니(Acqua di Cristallo Tributo a Modigliani) : 750㎖

   6만달러(약 6,200만원)

 

 


아우룸 79가 나오기 전까지 세계 최고가 생수라는 기네스 기록을 갖고 있었던 물이다.


지난 2010년 멕시코에서 열린 경매에서 6만달러(약 6200만원)에 팔렸고 그 돈은 모두 지구 온난화 개선 기금에 기부됐다.


이물은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워터 소믈리에가 프랑스와 남태평양 피지섬의 광천수를 조합해 단 1병만 생산해냈다. 


물속에는 금가루 5mg이 들어가있다. 


멕시코 주류업체 테킬라 레이(Tequila Ley)의 CEO 페르난도 알타미라노가 디자인한 물병은 24캐럿 순금으로 제작됐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꼬냑 병인 헨리 4세 두도뇽 꼬냑(Cognac Dudognon Heritage Henri IV)을 디자인하기도 했다. 


이 물은 소장을 원하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 도금, 은, 크리스탈 등 다양한 형태의 ‘보급형(?)’으로도 후에 제작됐다. 


각각 3600달러 내외(약 370만원)로 판매됐다.




3. 엑소시아 골드(Exousia Gold) : 1ℓ 2만4000달러(약 2500만원)

 

 


금을 통한 항산화작용으로 스트레스를 줄이고 노화방지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는 생수다. 이름 그대로 24k 순금을 이용해 물을 추출하는 데 


증류 과정은 극비로 부친다. 사용되는 원수는 이탈리아 지역의 한 광천수이며 


엑소시아 혼합(Exousia Shaking)이라 불리는 증류 과정을 거쳐 비싼 생수로 탈바꿈된다. 


금을 통해 추출하지만 물 안을 살펴보면 신기하게도 금 가루 하나도 발견할 수 없다고 한다.



이 물은 번쩍이는 금을 좋아하는 중국과 러시아, 중동, 인도 등의 부호들을 통해 의외로 많이 소비된다고 한다. 


회사측에 따르면 러시아 부유층이 최대 소비자다.


 러시아 부호들은 이 생수를 이용해 특별한 날 차(tea)를 만들어 마신다고 한다.






4. 블링 에이치20 더 텐 사우전드(Bling H2O The Ten Thousand) : 750㎖ 2600달러(약 270만원)

 

 


헐리우드 스타들이 애용하는 고급 생수 ‘블링 에이치20’의 최고가 버전이다. 


블링 에이치20과 마찬가지로 미국 테네시주 내쉬빌근처의 숲속 깊은 땅속에서 특별하게 생산되는 광천수로 제작된다. 


하지만 매일 마시기 보다는 특별한 날 특별하게 마시는 물의 의미가 강하다. 


이를 위해 물병 자체를 1만개에 달하는 스와로브스키(Swarovski) 크리스탈로 꾸몄다.



하지만 아무데서나 살 순 없다. 2009년 두바이의 하비니콜스 백화점 전용으로 제작된 컬렉션이기 때문이다.


5. 코나 니가리 워터(Kona Nigari Water) : 750㎖ 402달러(약 41만원)

 

 


코나 니가리 워터는 일본과 미국의 부자들이 많이 찿는 물이다. 


이름에서 느껴지듯 하와이섬 인근 심해 2000피트에서 모아진 해양심층수의 염분을 특별한 방법을 통해 제거해 만든 일종의 ‘엑기스’다.


 때문에 보통은 일반 물에 12배로 희석해 먹는게 일반적이다. 얼음으로 만들어 위스키나 코냑 등 


고가의 양주와 온더락 형태로 마시는 일본 부자들이 많다고 한다.





6. 필리코(Fillico) :750㎖ 219달러(약 22만원)

 

 


할리우드 스타들이 많이 마시는 물 가운데 하나다. 물병은 스와로브스키 엘리먼츠(Swarovski Elements)가 디자인한 것으로, 


체스 킹ㆍ퀸 모양으로 만들어졌고, 뚜껑은 금관 모양이다. 


물 자체는 일본 오사카 인근의 광천수로 제작된다. 주로 할리우드 스타들이 파티 때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에 영향을 받아 일본에서도 인기를 얻었다. 처음에는 도쿄의 리츠칼튼 호텔에서 많이 팔렸는데 


특히 일본의 젊은 셀럽 여성들 사이에서 이물을 가지고 다니는 게 유행하기도 했다. 


후에는 고급 캬바쿠라(룸살롱)나 부자집 자제들의 파티 때도 많이 쓰였다. 지난 2010년에는 헬로키티 탄생 35주년을 


기념해 핑크색을 비롯해 5가지 색상의 키티가 세겨진 버전이 제작돼 판매되기도 했다.  






7. 블링 에이치20(Bling H2O) : 750㎖ 40달러(약 4만원)


 


비교적 대량으로 생산되는 물 가운데 가장 비싼 물이다. 


물병은 스와로브스키(Swarovski) 크리스탈로, 뚜껑은 샴페인처럼 코르크마개로 제작돼 광천수 특유의 청량감이 살아 있다고 한다.



이 물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것은 바로 할리우드 여성 스타들. 애초에 물 자체가 할리우드에서 태어났다. 


블링을 고안한 사람은 할리우드의 작가이자 제작자 케빈 지 보이드(Kevin G. Boyd)인데 그는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여배우들이 


물병 하나에서도 자신의 미와 건강, 철학을 어필하고자 한다는 것을 파악하고 이 고가 생수를 고안했다.


블링은 그래미상, 애미상, 오스카 상 등 주요 시상식에 스타들과 운동선수들이 병을 들고 참석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유명세를 탔다. 


빌과 힐러리 클린턴 부부 역시 블링을 즐겨 마시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국내에서도 A그룹 회장의 젊은 딸들과 


B그룹의 젊은 오너, 파티를 좋아하는 가수C가 이 물을 즐겨 마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미련한 사람은...

돈을 벌기 위해 건강을 잃어버리는 것,

그리고는 건강을 되찾기 위해 돈을 다 잃은 것,

미래를 염려하느라 현재를 놓쳐 버리는 것,

그리하여 결국 현재도 미래에도 살지 못하는 것, 

결코 죽지 않을 것처럼 사는 것,

그리고는 결코 살아본 적이 없는 듯 무의미 하게 죽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