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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한국야구 우승팀 배당률입니다. (by Bwin)


보시는대로 삼성이 3.25로 가장 우승확률이 높네요


다음으론 두산,SK가 뒤를 잇습니다.


두산은 몰라도 SK는 좀 의외네요

지난시즌 비교적 좋지 못한 성적이었는데..

뒷심 저력이 있기 때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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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선 여기까지가, 2국에서의 진행과 똑같아. 알파고의 승리패턴이 정해진 거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이유이기도 하지.


프로끼리 둘 때, 더구나 같은 대회에서 연속으로 붙을 때 이렇게 짧게나마 같은 진행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어.


오히려 레파토리가 한정된 아마추어들 사이에서 반복되는 경우가 많지.


내가 보기엔 흑이 좌상쪽에 소목(짙은 점 왼쪽)을 두는 걸 보고, 이세돌이 시험삼아 2국때와 같은 패턴으로 받아줘본 거 같아. 진짜 그대로 가나 안가나.


다들 알다시피 이세돌은 2국을 졌고, 첫번째 갈림길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장면에서 변화를 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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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국에선 우하에서 한 칸을 벌렸었는데, 이번엔 대각선으로 한칸 뛰었지. 두 점이 이루는 모양이 네모라서 입 구(口)자 행마라 불려.


그러자 알파고도 마찬가지로 2국 때와 다르게 반응했지. 그때는 아래를 방치하고 다른 곳에 뒀는데 이번엔 정석대로 받아준 모습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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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세돌이 좌변에서 두 칸을 벌리자 알파고가 저 한점을 제압하며 상변에 큰 집모양을 형성하고 있어.


사실 난 이 장면이 좀 기분이 나빴는데, 너무 큰 집을 쉽게 준 느낌이 있거든. 이세돌 본인도 말했지만 알파고에게는


집을 뒤진 채 쫓아가는 그림이 되어서는 쉽지가 않아. 계산의 정밀성 면에선 상대가 안되니까.


저 백 한점은 완전히 죽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당장 뭘 어떻게 해봐야 손해가 더 커서 방치할 수밖에 없어.


나중에 주변 상황의 변화에 따라 움직일 여지가 생길 수 있지. 해설자들이 말하는 '맛'이라는 게 이런 거야.


'맛'을 어느 타이밍에 발동시켜야 하는지는 프로들도 어려워하는 부분이야.


반면에 알파고는 그런 여지에 전혀 신경을 안쓰는 모습을 보여서 해설자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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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좌하의 흑한점을 제압한 댓가로 좌변이 눌리면서 흑에게 세력을 내줬어. 좌상과 집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였는지는 몰라도


저 흑 한점을 잡은 모양은 아주 기분이 좋기는 해. 롤로 치자면 빅웨이브 독식하고 코어템 맞추러 귀환탈 때 기분과 비슷해


여기까진 딱히 좋다 안좋다 말할 순 없지만 나같으면 흑 입장이 되고 싶은 장면이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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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중앙의 흑 세력과 어우러져 상변이 너무 커질 소지가 있어서 이세돌은 특공대를 투입하여 세력을 지우며 탈출하려 하고 있어.


경우에 따라선 위쪽 3점을 버리는 대신 중앙 쪽을 크게 지울 수 있는 형태이기도 하지. 그런데 흑이 우변 백 한점에 바싹 다가섰어.


중앙 쪽에서 변두리 쪽으로 입 구자로 씌우는 형태를 '어깨 짚는다'고 표현해. 상대에게 선택을 강요할 때 흔히 쓰이는 수법이지.


저기서 응수를 안했다간 저 한점이 제압당할 위험이 있거든. 


2국 초반 때, 김성룡 해설을 놀라게 한 수가 저기랑 비슷한 위치였지.


난 2국 때 저 수에 대해서 중앙 쪽으로 밀어올리기 시작하면서 바둑이 말렸다고 봐. 곱게 아래쪽으로 받으면서 집을 챙겼으면 


그렇게 압살당하진 않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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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그리고 여기까지 순식간에 진행이 되었지. 


상변을 깨고 호기롭게 탈출하던 백 4점은 어느새 잡힌 거나 다름없는 신세가 되었어.


사실 저 상태에서 자력으로 생존하기란 불가능하다고 보면 돼. 안에서 두 집을 만들 길이 없거든. 


해설도 말했지만 이 상황을 놓고 보면 확실히 백이 안좋아. 이번 대회를 보면서 느끼지만 매회 이세돌은 알파고에게


너무 큰 집을 허용하는 감이 있어. 어느새 집에서 뒤쳐지다보니 자꾸 무리를 하게 되고, 그 수싸움의 정밀함에서


밀리면서 차이는 더 벌어지거나 패배의 변수가 사라져가지. 알파고가 그렇게 만든 거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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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이세돌은 중앙 삭감에 들어가지. 여기가 그 신의 한수로 포장되고 있는 78 직전의 모습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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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78 이후 우중앙에서의 접전. 사실 78 이후로도 백이 쉽지 않았던 건 마찬가지야.


해설들도 강조했지만 흑 4점이 지금 저 위치로 한칸 뛰었을 때 백의 응수가 곤란해지기 때문에, 중앙에서 어마어마한 전과를


올리기 전엔 여전히 뒤쳐지는 상태였지. 그리고 해설자들의 예상수순 어디에도 78 이후 그렇게 어마어마한 성과를 낼만한


그림은 나오지 않았어. 어떻게든 막히긴 막히지만 다시 뭔가 해볼 여지를 만들 수 있다, 정도에 그쳤지. 그런데


놀랍게도 흑은 백 5점 아래에 붙인 수를 통해 그 '맛'을 스스로 지워버리는 선택을 했어. 흑의 첫번째 의문수였고, 결과론적으론 패착에 가깝지.


해설들은 나름 저 의미를 찾으려 했지만 아무리 봐도 기회비용이 너무 커. 저 맛을 포기하면서까지 뭔가를 얻은게 딱히 없었거든.


더 놀라운 건 흑이 이렇게 삽질을 해줬음에도 여전히 좋았다는 거야. '딱 이길 만큼만 둔다'는 알파고의 특징일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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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우변 흑은 완전히 제압됐고, 우중앙의 백7점도 흑을 뚫고 머리를 내밀었지.


결국 흑이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알 수가 없는 장면이야.


내가 78이 신의 한수라고 불리는 게 포장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지금 백이 둔 위치가, 78시점에 해설진들이 검토하던


첫번째 위치거든. 결국 저기로 돌이 놓이게 되었고 순서만 바뀌었지 결과엔 큰 차이가 없는 거야.


물론 바둑엔 수순이란 것도 매우 중요해서 저길 먼저 뒀을 때 알파고가 다르게 응수했을 가능성도 있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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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바둑 모르는 사람에겐 특히 이 장면이 이해가 안될 수가 있는데, 흑이 저 자리에 뒀는데도 백은 오른쪽 잡혀있는 흑 쪽에


돌을 놓아갔지. 저건 '공배'란 개념 때문인데, 아무리 바알못이라도 둘러싸면 따낸다는 것쯤은 다들 알고 있을 거야.


흑이 저 자리를 놓고 다음번에 대각선 왼쪽 한칸 쪽에 두면 백은 연결이 끊어지는 형태가 돼. 그렇게 되면


저 돌 왼쪽의 백 5점은 흑이 3번만 두면 따낼 수 있고, 우변의 흑 7점은 백이 4번을 둬야 따낼 수 있게 되지.


쉽게 말해 좃되는 거야. 내가 잡은 돌은 살아가고 내 돌은 상대에게 먹혀버리니까. 그래서 백은 우변 흑의 남은 공간을 줄여나가며 


먼저 따낼 수 있는 모양을 만들어간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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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그리고 여기서, 명백한 알파고의 실착이 나오지. 저 수가 놓였을 때 해설진이 얼마나 기뻐했는지는 다들 알 거야.


저 수는 현재 상황에선 놓을 필요도, 놓아서도 안돼는 그냥 똥수야. 한 수를 그냥 낭비해서 상대에게 보태준 꼴이 되어버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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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그리고 오늘의 하이라이트. 해설자는 18급 드립을 쳤지만 아마 18급도 저건 안둘 거야.


아까 공배에 대해 얘기했는데, 저렇게 귀퉁이에 헤딩하는 수는 공배를 전혀 늘리지 못해. 그렇다고 무슨


다른 노림이 있는 자리도 아니고, 이세돌 프로 인생에서 본 제일 쓰레기같은 수라고 확신해. 


이 수를 보고 아마 오늘만은 죽어도 안지겠다고 다짐하지 않았을까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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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그리고 몇 수 지나지 않아 또 이상한 수를 뒀어. 바로 위의 흑은 전혀 위험한 상황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백을 강력하게 압박하는


수도 아닌, 목적을 알 수 없는 어정쩡한 수야. 이 수를 보고도 해설진이 너무 기뻐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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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그 악수를 응징하고 미세하게나마 이세돌이 우위를 점한 시점에, 또한번 알파고의 헛수가 나와.


저 수의 의도는 다음번에 백을 끊겠다는 얘기인데, 해설자도 말했지만 저길 끊는 건 아무 의미가 없어. 


위쪽의 백은 아래쪽 백과 연결하지 않더라도 자체내에서 흑집을 깨면서 살아갈 수 있는 수단이 남아 있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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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바로 이 자리지. 이 자리에 의해 방금 전 알파고의 수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져버렸어. 백은 끊기더라도 흑이 둔 자리 바로 위의


흑 한점을 끊어먹고 두집을 내고 살아갈 수 있게 된 거야. 흑이 저 한점을 살리면 그때 연결하면 그만이고.


이렇게 비슷한 가치의 자리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을 '맞보기'라고 불러.


아무튼 백이 둔 저 자리는 집으로도 큰 수여서 해설진은 이때쯤 승리를 확신하지. 알파고는 또한번 한 수를 완전히


무의미하게 날려버린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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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그리고 이세돌의 마지막 수. 저 수를 둘때 이세돌의 손놀림은 내가 봐온 중 제일 경쾌했어.


저 수를 두면서 이세돌 본인도 승리를 확신한 거지. 아마 세계대회 결승에서 커제를 꺾어도 이렇게 신나진 않을걸.


저 수 하나로 하변 흑진영은 완전히 씹창이 났어. 해설진도 보여줬지만 필연의 수순에 의해서 수가 나버리거든.


그걸 막으려면 왼쪽 아래 흑 3점을 그냥 버려야 하는데, 비슷한 상황 종반부에서 이정도는 말도 안돼는 큰 피해야.


마치 총선이 코앞인 현재 더민주가 국민의당한테 의석을 갉아먹힐 수밖에 없는 현상황과 비슷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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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판을 보면, 알파고는 역시 뭔가 결정되어 있지 않은, 변수가 많은 상황에 약점이 있다고 볼 수 있어.


특히 말의 크기가 클 수록, 생사에 대한 확인이 서투른 것 같아. 개막장이었던 12 이후에 흑말을 따먹히고나서도


이세돌의 백 5점에 의미없이 단수를 쳐댄 것도 좀 이상했고,


다른 어처구니 없는 수는 빼더라도, 14에서의 알파고는 내가 보기엔 그저 '집 모양이 안나와 있으므로 위협을 줄 수 있다'


정도로만 판단한 것 같아. 인간이 보기엔 매우 쉬운 수지만 알파고의 변수 계산에 한계가 있다는 거지.


이세돌이 5국에서도 오늘과 같은 복잡한 모양을 만들 수 있다면 승산이 있다고 봐.


다만 보면서 느꼈겠지만 오늘의 알파고는 결과적으로도 이해 안되는 이상한 실수가 너무 많았어. 이세돌은 중반까지 확실히


좋지 않았고, 알파고가 몇차례나 실수해준 덕에 이긴 면도 없지 않아. 5국의 알파고는 어떨런지.


알파고(AlphaGo) 논문 보기 (by 알파고 개발자들)


http://airesearch.com/wp-content/uploads/2016/01/deepmind-mastering-go.pdf



하이메 가빌란 Jaime Gavilan

출생: 1985년 스페인

신체 177센티 73kg

데뷔 2002년 발렌시아 CF


발렌시아  선수시절 가빌란


수원FC가 대박 외국인선수 영입을 확정지었습니다. 

주인공인 스페인 연령별 대표를 지낸 하이메 가빌란입니다.



가빌란 선수 커리어


2001 UEFA U-16 챔피언십 우승
2004 UEFA U-19 챔피언십 우승
2003 FIFA U-20 월드컵 준우승 
(팀 동료 : 이니에스타, 가비,아리스멘디 등)
2007-08 코파 델레이 우승



가빌란은 K리그 선수중 최고 이력을 갖고 있습니다. 

스페인 각급 연령별 대표를 지낸 가빌란은 2003년 발렌시아를 통해 프로에 데뷔했습니다 

측면 공격수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습니다. 

헤타페에서 선수 시절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2008년부터 2014년까지 헤타페에서 136경기에 출전했습니다. 

2014~2015시즌 레반테를 떠나 그리스 플라타니아스로 향한 가빌란은 

2015년 하반기에는 세계적 스타들이 모인 인도 슈퍼리그에서 활동했습니다. 




과거에 차세대 비센테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유명세를 탔습니다.




하이메 가빌란 선수의 하이라이트 영상입니다.





발렌시아 유스에서 개인기량을 갈고 닦은 빛을 


이제 수원FC에서 마무리빛으로 승화시켜


멋진 모습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