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최저임금 (minimum wage)는 과연 얼마일까요?
필리핀은 섬나라인 특성에 따라서 지역마다 그 임금이 다 다릅니다.
그 지역의 특성에 맞춰서 정부에서 정한 업종별로 임금액이 나뉘어져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수도인 마닐라의 경우 429~466페소 /일 (한화 26기준시 11,154원~12,116원)
리존3에 속하는 센트럴 루존 (앙헬레스, 팜팡가, 불라칸, 탈락 등이 여기에 속함)의 경우
338~349페소, 바기오의 경우 268~280페소, 세부는 290~340페소 정도 합니다.
그렇다면 조금 호기심을 넓혀서 세계의 최저임금은 어떨까요?
가장 많은 최저임금을 주는 나라는 "캥거루"의 나라 "호주" (2,670달러/월) 이고
가장 적은 최저임금의 나라는 "야구의 나라"인 사회주의 국가 "쿠바" (9달러/월) 입니다.
앞서 예를 든 "신발가게 아가씨"인 "신발이님의 경우는 region3 central luzion에 속한
앙헬레스이고 retail/service 업종군에 일을 하고 있고 16명이하의 소규모 사업장이니
최저임금이 338페소/일 (주40시간 기준)을 받아야 정상입니다.
그렇지만 신발이님은 미성년자이고 수습사원, 비정규적이니 이런 최소한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휴일없이 하루 12시간동안 일을 해서 하루 180페소를 번다고 해도 왕복 교통비, 식사비용을
빼고 남으면 하루 100페소를 손에 쥐기가 아주 빠듯합니다.
대부분 점원으로 일하는 필리핀 아가씨들이 한달에 집에 3,000페소 (한화 78,000원)을
붙여주는 것이 상당이 어렵습니다.
이들의 생활을 보면 우리가 어려웠던 1960~70년대의 모습과 매우 비슷합니다.
일을 해서 돈을 번다는 것 보다는 집에 참새처럼 입을 벌리고 있는 식솔(食率)을 하나 던다는
데 의미를 두는 경우입니다.
그러면서 "백마탄 외국인 왕자님"을 만나서 그들이 가져왔던 꿈을 이루는 행운을 기도하도 합니다.
실제 필리핀에서는 "미성년자"와 "고졸자"들이 직장을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실업률의 통계를 따르지 않더라도 체감으로 느끼는 수치는 약 50%가 넘는 듯합니다.
대부분이 "비정규직"이고 6개월이 지나면 다른 일자리를 찾기위해서 전전긍긍해야만 합니다.
이점을 패스트 푸드 대기업들은 "아르바이트"라는 명목하에 값싼 임금으로 잘 이용하였는데요
"화교"역시 이런 기술?을 잘 학습한 것 같습니다.
화교들이 장사하는 곳에는 "미성년자"가 의외로 많고 그들의 값싼 임금을 "취업"이란 미명하에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자본주의"는 "차가운 쇠"같은 날카로움과 비정함의 체제이지만 "정부"와 "재분배"로
조금 이 부분을 따스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없는
"후진국"일 수록 이 고통은 국민들의 분담해야하는 커다란 짐으로 돌아오곤 합니다.
"피플파워, people power"라는 기치(旗幟) 아래 아시아에서 민주화를 주도했던 필리핀호의
선장은 "독재자"에서 "부자"로 바뀌는 역할을 한 결과에 불과했다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입니다.
이 부자의 한 축이 "화교"라는 것도 우리가 필리핀 사회을 볼때 필요한 상식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