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가 철저하게 과학적인 이론을 기반으로 이루어진다면

결론적으로 테넷은 과학적 이론은 개념만 빌려온거고 실제로는 과학적으로 불가능한 판타지 액션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 가장 핵심적인 개념이 엔트로피의 반대인 인버전이고 이것만 이해하면 영화는 이해하기 쉽고 더 재밌게 다가옵니다

 

열역학 제2법칙에 의하면 모든 에너지는 시간이 지남에 엔트로피가 따라 증가합니다

 

엔트로피는 관점에 따라 무질서 혹은 운동성 소멸, 확산, 안정화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미 엔트로피의 반대 개념인 네가티브 엔트로피, 신트로피란 과학적 개념들이 있습니다

 

네트로피한 반물질이 우주 어딘가 존재하거나 혹은 그 장소로 지목되는 것이 블랙홀이죠

 

블랙홀은 자체가 가지고 있는 엄청난 고 에너지로 인한 변형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인버전은 특수한 기기를 통해서 물체나 생명체의 엔트로피를 역행시키고 그걸 통해 시간도 역행한다는 개념으로 제안하고 있습니다

 

호흡은 같이 인버전된 산소호흡기를 통해서 가능하다고 하는데

보호장구 없이 피부에서 일어나는 호흡 작용 문제는 생략해서 실제라면 생명을 위협할수도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과연 네트로피한 존재가 현실 세계에 나오면 무사할까를 생각하면 반신반의 합니다

 

만약 현실에 그런 존재가 등장하면 갑작스럽게 작은 블랙홀이 생성된 것과 마찬가지기에 주변에 거대한 붕괴가 일어납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필름을 뒤로 돌리듯 시간도 반대로 움직이기에 총량적으로는 열역학 법칙을 유지하는 것이라 엔트로피한 존재와 인버전한 존재가 공존할수 있다는 개념을 제안하지요

 

감독이 물리 이론을 많이 공부했다고 느껴지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충돌하는 논점이 있는데요

 

만약 현실의 존재가 인비전 상태의 존재를 죽인다면 인버전한 존재의 시간 흐름으로는 과거로 흘러가는 것이기에 매우 이상한 지점에 도달합니다

 

과연 죽일수는 있는 걸까요??

 

또 하나의 의문점이 타임머신을 부정할 때 사용하는 논리 중 하나인 과거로 가서 조상을 죽이면 과연 나라는 존재는 태어날수 있기나 한걸까에 대한 부분이죠

 

영화에서도 이 부분은 답을 주진 않습니다

 

과학계에서도 미래로 가는 타임머신은 가능할수 있지만 과거로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이론이 주류였습니다

 

하지만 정보 통제를 통해서 엔트로피를 역전시키는 개념이 등장하고 

물체를 과거로 보내지는 못해도 디지탈화한 정보를 과거로 보내는 개념의 실험은 20년전부터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기도 합니다

 

이것이 성공하면 미래의 과학 문명이나 중요한 재해 등 정보를 미리 입수해서 사전에 대처할 수 있는 세상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미 어딘가에서 하고 있을지도 ??)

 

이렇게 물리학적 배경과 상상력이 더해져서 영화는 꽤 박진감있고 마지막까지 즐거움을 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