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가면 영어 못 배운다.~" 

"어학연수가 목적이라면 대도시는 가면 안된다.~!!" 

가끔 카페에 보면 이런 내용의 글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또 이런 글을 보고 '헉' 하시는 출발대기자 분들도 계시고요.^^ 

이 글 몇 개 밑에도 그런 제목의 글이 있군요~~^^ 

"시드니는 한국인 천국...브리즈번 길거리엔 한국인뿐...집을 구해도 한국인 쉐어뿐..." 

그런 글을 보면 과연 되묻고 싶습니다. 

"얼마나 영어에 자신이 없으십니까?" 

싸가지 없는 질문이네요~~ㅡㅡ;; 

그런데 잠깐~!!!! 

열받으시기 전에 한번 가만히 생각해보세요. 

워킹비자니 학생비자니 많아봐야 수천명입니다. 시드니 인구의 400만 중에 극소수지요. 

물론 많다면 많을 수도 있지만 자신이 어떤 자세로 임하느냐에 따라 대도시에서의 생활은 180도 달라집니다. 

솔직히 말해서 앤간한 노력안해서는 한국사람 만나기 힘들다는거죠. 

다시 한번 묻겠습니다. 

"과연 현지인들과 얘기하려고 시도는 해봤습니까?" 

또 여기서 말이 나올꺼라 생각합니다. 

"난 영어를 못하는데...영어도 못하는데 호주친구는 어떻게 사귀나...너도 딱 보니 영어 졸X 못하게 생겼는데 왠 지랄이냐?" 

그런데 영어 좀 못하면 어떻습니까...호주친구가 없으면 또 어떻습니까? 

예를 한번 들어볼께요... 

서점에 가서 직원한테 원하는 책이 있는데 찾아줄 수 있냐고 물어보세요. 책 내용이 뭔지 어떤 섹션에 가야 찾을 수 있는지 저자가 누군지... 

못하겠으면 전날 영작해서 가보싶시오. 이 정도 정성 없으면 당장~~~!!!! 

돌아오실 필요는 없고 다시 마음을 제정비 하세요~~^^ 

서점 직원이 알아볼까 창피하세요? 

시드니에 서점만 10개는 넘습니다. 영어 배우겠다는 정성이 있으면 하루에 한곳씩 10분씩만 


들러도 학원서 배우는것보다 잘 배울꺼에요. 그렇게 하다보면 그 분야의 질문이나 답변에는 능숙해 질겁니다. 

서점뿐만이 아닙니다. 모든 상점, 모든 곳이 여러분께 열려있습니다~~^^ 

여러분은 고객입니다...대도시이기에 가능한 일이죠... 

대도시이기에 영어를 못해도 영어를 쓰는 현지인과 대화할 수 있는 것이죠. 

정 안되면 여행자 인포메이션 센터에가서 아무거나 물어보세요. 

이미 알고 있는 오페라 하우스에 어떻게 가는지...버스가 좋을지 


지하철이 좋을지...요금은 얼마인지...얼마나 걸릴지... 

쉬운 영어로도 충분히 물어볼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 실제 해외에서 매우 유용한 


이 분야의 질문에 대해서는 겁없이 당당해진 자신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 식당이나 펍에 가도 한국 사람 많다고 많이들 얘기하시는데...가만보면 한국인들이 


가는 펍과 식당은 정해져있습니다. 같은 시티내에서도 한국인이 아얘 없는곳 쌔구쌨습니다. 

"난 호주에서 몇년을 있었는데 그런 곳은 못봤다..." 

이러시지 말고 내일이라도 the Rocks라도 한번 둘러보세요...


싸고 한국인 그야말로 한명도 없는 펍이 수두록입니다. 한마디로 널려있지요~~^^ 

그런데 그런곳은 쫌 들어가기고 그렇죠??...영어도 못하고...


쪽팔리고...백인들이 쳐다보는것 같고...술 이름이랑 메뉴도 모르는데... 

모르면 어떻습니까!!!!!!!!! 

걔네는 팔아야되는 사람이고 여러분은 돈내고 사먹는 고객입니다. 

이해는 걔네가 하는거지 여러분이 하는게 아닙니다. 

여러분이 할것은 '시도!!' 해 보는거죠. 

대도시서 공부안된다는 분들 이런데 한번 찾아가봤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집을 구할 때도 마찬가집니다. 막연히 두려움이 있죠...영어도 짧고...전화로 물어보기는 더욱 겁나고... 

결국 게시판에 한국인들이 붙인 쉐어밖에 찾을 길이 없습니다. 결국 한국인이 집단으로 모여사는 아파트나 동네로 가는 결말을 맞이하죠. 

그런데 이런분들 대부분 현지 플랫메이트 싸이트에 들어가보는건 커녕 싸이트 주소도 모르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물론 영어가 안되면 메이트를 원하는 사람이 꺼리기는 하죠...하지만 시도해보는것과 안하는것과는 차이가 큽니다. 

거리에 널린게 앵글로섹슨 하얀애들입니다. 

널린게 오지상점이고 오지펍이고 오지 레스토랑이죠... 

맘만 있다면...하루에도 수십명의 선생님을 만날 수 있는 것이죠...대도시에선... 

이런 간단한 노력은 아무나 다 하는 겁니다. 아무 노력없이도 말이죠...약간의 의지만 있다면... 

심지어 아는길 아는 버스도 물어가며 타시고요... 

가만히 살펴보시면 한국인이 많은 구간이 있습니다. 한국인이 많이 사는 거주지가 있고 아파트가 있죠...많이 가는 식당이 있고... 

한국인 만나면 서로 '쟤 한국인 아니야?' 이러면서 서로 경계하시지 마시고 반갑게 인사하세요...따뜻하게...얘기도 많이 하시고요... 

그리고 서점에가서 물어보든 길에서 길을 물어보던 인포메이션가서 이미 알고 있는 오페라 하우스 가는길을 물어보던....현지인하고 더 많이 얘기하면 되는겁니다. 

시골가봐야 딱히 할것도 없고 심심합니다. 물론 우리 영어실력으로 대화끼기도 어색하죠... 

물론 전 그런 의견에 반대안합니다. 오히려 시골에서 더욱 돈독한 우정을 쌓을 수도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수도 있죠. 

전 단지!!! 

대도시에서 영어공부 못한다는데만 강력히 반대합니다. 

어느 분 말대로 100명중에 1명만 외국인이 있더라도 영어 느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대도시서 공부안된다는 분치고...영어 실력은... 

제가 봤을 때 글쎄올씨다 입니다. 

어쨌든 재미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혹시 이 글 읽고 반대의견이 가슴에서 


솟구치는 분이나 열이 오르시는 분들은 제가 위에 말한것처럼 한번 해보십시오. 

이곳저곳 보다보면 오지애들만 즐비한 펍 레스토랑 상점이 부지기수일 겁니다. 

아무리 떠듬거려도 끝까지 이해하고 들어주고 대답해줄 인포메이션센터만해도 수십군뎁니다...^^ 

한국사람 백명을 만나도 호주인 천명을 만날 수 있는곳이 대도십니다. 

그리고 명심할것... 

여러분은 못나서 여기온게 아닙니다... 

남들보다 잘난 여러분이기에 이까지와서 계실 수 있는 겁니다~~^^


출처: 파랑새의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