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어를 배워두면 먹고사는데 지장이 없다기에 군대가기전 모아둔 단돈 몇백만원을 가지고

 

하노이로 갔고 한국어교사,식당사장,부동산, 가이드까지 안해본일이 없이 살았고 내가 원했던 어느정도에 성과를 거뒀다 (간단한 통역은할정도?)


잘되진 않았지만 재밌게 사업을하고 있었고

cho my dinh 으로 장을보러갔다가 크게 사고가나서 크게 화상을 입었다.

 

그후 택시에 실려 경남빌딩에 있는 흥응옥 병원에 갔었고 나를 치료해줄수 있는 외과의사가 없어

베트남국립화상병원에 입원했었다 .

 

아마 화상쪽으로 가장특화되고 국가에서 운영하는 병원이였을거다 .

 

그 병원에 입원하러가던 엠뷸런스안에서 그냥 날 죽여달라고 했었다 너무너무 아파서 ..

 

작열통이라나 뭐라나 . 정말 많이 아팠고 외국인이라 입원하는 절차도 까다로웠다 . 현지인 친구이자 동업자의 도움으로 입원을했고 입원한지 이틀째 되던날 처음으로 의사를 만났다 . 


그리고 그 의사가 했던 첫마디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


한국에서 받던 치료나 의료서비스 받을 생각이라면 그냥 
한국으로 돌아가서 치료받아라 ..

 

여기서 해줄수 있는건 소독정도다 . 마음은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부모님 친구들에게 창피해서 그냥 버텼었다 며칠을 .. 2주면 낫겠지하면서 . 매일 아침 8시정도면 간호사?

 

간병인?이 소독하는 장소로 나를 데리고 갔는데 내가 살면서본 끔찍한 장면중에 최고였다 . 나보다 훨씬심한 화상환자들 . 고통에 못이겨 도망치는 환자들 그리고 침대에 누워 그들을 보면서 소독을 기다리는 나 . 그건 그렇다치고 문제는 위생이였다 . 


한국에 살면서 병원에서 더럽다고 느끼거나 환자가 깔고누웠던 이불? 또는 붕대 알콜솜 같은걸 재활용 하는걸 본적이 없었는데 거기선 그랬었다 재탕을 했고 남이 피흘리고 진액을 흘리며 누워있던 병상에 내가 다시 누워있었다 . 


도저히 그걸 못참겠어서 . 죽으나 사나 한국에 갈거라고 얘기하고 형님과 가족들의 도움으로 고향에 돌아왔고 
고향에있는 화상전문병원에 입원했다 ..


나를 본 선생님이 대체 어디서 치료를 받았길래 이지경이냐 . 큰일날뻔했다며 나를 다그치셨고 8주 입원에 3번에 수술을 했던기억있다 (피부이식수술포함) 지금도 흉터가 사라지지 않고 왼쪽허리부터 왼쪽엉덩이까지 넓은부위에 남아있지만 
그걸 흔적이라고 생각하며 살았고 내가 이런고통도 견뎠는데 뭐 다른걸못버티겠냐 라며 살아왔다 지금까지 .

 

베트남 의료체계를 까는것도 아니고 내가 고통을 견뎌냈던게 자랑스러워 이런글을 쓰는것도 아니다 . 그렇다고 한국이 의료선진국이라는 얘기도 아니다.


이제 한국에 돌아와서 사업을 시작한지 3년째인 자영업자로써 굉장히 견디기 힘든상황에 직면해있다 .  
그동안은 잘몰랐는데 진짜 좀 힘들다 .

 

이유는 다들아는 코로나19  때문이다 
아시다시피 일 매출이 작게는  20%에서 많게는 70~80%까지 빠져서 폐업을 고민하는 사람들도 있다 .
 
.....2부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