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도 더 된 일이다 이제 막 전역하고 할일없이 히키마냥 집에서 게임만 했었지

 

당시에 아이온이라는 게임을 했었고 하루는 파티를 맺어서 인던을 돌고있었다

 

나 포함 3명이 파티가 잘맞았는지 인던을 쭉 같이 돌게되었고 막판에는 서로 어디사는지, 몇 살인지 묻다가

 

힐러가 여자라는걸 알게됐다 나보다 3살정도 많았던걸로 기억하는데 신기하게도 같은동네에 살고있었어

 

그런데 딜러하던 양반도 근처 가까운 동네에 산다는걸 알았고 36살이라고 하더군

 

갑자기 딜러양반이 텐션이 오르더니 같은동네 주민끼리 술한잔 어떠냐고 꼬시는거야 본인이 전부 사겠다며

 

나랑 힐러 둘다 오케이 하기는 했는데 문제가 있었어 난 이미 힐러 따먹을 생각에 ㅈㅈ가 빨딱빨딱 하고있는데

 

딜러새끼도 같은 생각을 하고있을까봐 갑자기 머리속이 팽팽 돌아가는거야 그래서 몰래 힐러한테 귓말을 보냈지

 

"저형 36이면 나이가 너무 많은것같다 꼰대같아서 같이 술마시면 재미없을것같다 그러니까 우리 둘이만 만나자"

 

힐러가 고민도 안하고 콜하더라고 힐러한테 내 번호 알려주니까 바로 전화가왔어

 

그런데 번호가 찍힌게 공중전화 같은거야..

 

느낌이 좀 쌔했는데 전화받으니까 목소리는 예뻣는데 그 목소리랑 힐러캐릭이 교차하면서 ㅈㅈ가 빨딱서더라

 

존나 신기했던게 그 년이 피시방에서 게임중인데 그 피시방도 우리집 바로 앞이였던거야

 

피시방 앞에서 기다릴테니 빨리 오라더라

 

ㅈㅈ에 비누칠 한번 해주고 양치만하고 대충입고 차끌고 나갔지..

 

피시방앞에 주차하고 둘러보는데 공중전화 박스에 누가 서있더라

 

그거보니까 떡친지 너무 오래되서 이미 쿠퍼액이 흥건해졌음..

 

그런데 전화박스에서 나오는 그년을 보니까 와 어림잡아서 130키로는 되보이는거

 

순간 ㅈ됐다 사이드풀고 풀악셀로 튈려는데

 

이 쌍년이 묻지도않고 내 차인거 알았는지 문을 벌컥열고 타더라

그때 당시에 내 차가 아반떼 md였는데 거짓말 쪼금 보태서

쇼바가 쑥~ 내려앉는 느낌이 들었음 꼴렸던 ㅈㅈ는 이미 죽었고 덜덜 떨리는손으로 운전대잡고 일단 출발했다.

 

최대한 태연한척 연기하면서 "와 게임에서 동네주민 만나는건 처음이에요 진짜 신기해요" 이지랄 하니까 

 

그년도 "그치?? 나 진짜 놀랬다니까 우리 뭐먹으러 갈까 너 아는데있어?"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어떻게 버릴까 고민하던 와중에

 

이년이 큰 쇼핑백을 가지고 탔는데 그걸 이모집인지 고모집인지 잠깐 들러서 주고가야된다는거...

 

그래서 거기 태워주고 금방 주고 나온다며 잠깐만 기다려달랬는데

그년 건물에 들어가자마자 뒤도 안돌아보고 풀악셀 밟고 튀었음..

 

한참 밟고있는데 지역번호로 전화가 계속오길래 무서워서 전화 꺼버렸음..

 

그러고 몇 시간 지나서 게임 접속하니까 힐러한테 귓말 존나오더라

캐릭터랑 그 뚱녀 생각나면서 힐러캐릭 조 패고싶었는데

 

갑자기 배가 너무 아파서 못참고 집에가서 똥쌌는데 집이 엄해서 이제 못나간다고 대충 둘러대고

다음에 한잔하자하고 접속 끊어버림

 

그년 면상 생각나서 한동안 야동봐도 꼴리지도않고 후유증이 심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