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ris Hwang 2015. 11. 24. 17:54

아직 12월도 아닌데 마닐라의 쇼핑몰은 온통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가득합니다.

쇼핑몰 뿐만 아니라 어딜가도 크리스마스라고 벌써부터 난리입니다. 심지어 빈민촌도 그렇고...

 

연말이다 보니 많은 필리피노들이 크리스마스 준비하랴 머하랴 돈 쓸곳은 많고 월급은 한정되어 있으니 

여기저기 돈 빌려달라는 연락이 오고, 맥주한잔 사달라, 밥 먹을 돈이 없다, 누가 아프네,

지갑을 도둑맞았네, 학비가 없네, 누가 죽었네, 전기세를 못내네, 핸드폰로드 충전을 못하네, 

지프니 탈 돈이 없네, 고향집에 갈 차비가 없네 등....

빌려주면 언제 갚아주겠네, 월급날 주겠네 친구여~~~

이건 머 레파토리도 아니고 항상 비슷하게 돌아가면서 나오네요. 오랫동안 알고지낸 사람도 그렇구요.

여기 오래사신 교민분들 말씀처럼 돈거래는 아예 안하는게 제일 좋아보이구요. 그냥 돈 돌려받지 않

는다는 생각으로 생활에 타격을 입지 않을만큼 주라고 하시는 분도 있는데 이것도 친분이 크지 않는

이상 큰 효과는 없어보입니다. 분명 고마워하지 않을게 뻔히 보이니까요.

돈 빌려주고 스트레스 받는 것보다 그냥 안 주고 잠시 나쁜놈 되는게 훨~씬 좋습니다. 그렇다고 실제로 

나쁜놈 되는 것도 아니고 돈 안 준다고 그들이 굶어 죽는것도 아니니까요.

 

평소 저축을 안 하는 필리피노에게 연말과 크리스마스는 축제인지 아닌지는 아직도 의문이 드네요. 참...

연말들어 많은 교민분들 주변에서 필리피노 돈 빌려달라는 연락 많이 받으실텐데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돈거래는 안 하는게 정답인듯 합니다.!!!!!


출처: http://philg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