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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글레리아 파울러리란? 뇌먹는 아메바?

morris Hwang 2020. 9. 28. 08:57

'뇌 먹는 아메바'라고 불리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Naegleria fowleri)

물에 사는 기생충이 피서객들의 머릿속으로 들어가 사람들을 물속으로 유도해 익사시킨다. 2012년 여름에 개봉해 화제를 모았던 영화 '연가시'의 내용이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처음 보고된 것은 1965년이다. 당시 호주에서 9세 어린아이 등 네 명이 뇌수막염으로 죽었는데, 부검 결과 뇌에서 기존에 발견되던 것과 다른 아메

바가 발견된 것이다. 당시 발견자 파울러(M. Fowler)의 이름을 따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온도가 30도 이하일 경우 포낭상태로 지내다가, 온도가 30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7∼20㎛ 크기의 영양체 상태나 편모충 형태로 증식한다. 이 상태에서 물속에 있는 사람에게 침투해 뇌척수액까지 파고들어가 뇌를 파괴한다.

 

온천이나 따뜻한 민물에서 주로 발견되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먹었을 때 큰 이상이 없으나 코를 통해 인체에 들어가면 뇌조직을 파괴하고 뇌수막염을 일으켜 감염자를 숨지게 한다. 질병은 급속도로 진행돼 일반적으로 3일에서 7일 만에 증상이 나타나고, 2주 이내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물 미끄럼틀을 타던 4살 소년과 또 다른 12살 소년이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아메바에 감염돼 목숨을 잃었다. 올 7월에도 수상스키를 탄 9세 소녀가 감염돼 숨졌다. 지난 50년동안 미국에서 보고된 감염사례는 128건으로, 감염자는 세 명을 제외하고 모두 숨졌습니다.

 

치사율은 95%이다.